나폴레옹 암호편지, 경매서 2억6400만원에 팔려

  • 등록 2012.12.03 12:39:43
크게보기

나폴레옹이 구술한 원고도 5억2800만원에 팔려

[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러시아를 공격했을 당시 크렘린궁을 날려버리겠다고 쓴 200년 전의 암호편지가 경매에서 한화 약 2억6,400만원에 팔렸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암호편지가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18만7500유로(약 2억64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는 파리에 있는 `편지·원고 박물관`이 구입했다.

 

앞서 나폴레옹의 암호편지는 나폴레옹이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퇴각한 다음 날인 1812년 10월 20일에 쓴 것으로, 위그 베르나르 마레 외무장관에게 보내졌다.

 

숫자 암호로 된 이 편지에는 나폴레옹이 "크렘린을 22일 오전 3시에 폭파시켜버리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서도 나폴레옹은 편지에서 "기병대는 갈가리 찢겼고 말은 많이 죽어간다"며 당시 참담한 상황을 적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된 1818~1819년에 러시아 침공에 대한 생각을 적은 310쪽 분량의 원고도 37만5000유로(약 5억2800만원)에 팔렸다.

김은정 기자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