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 수도권의 택시 기사분들과 대화를 할 기회를 갖었는데, 필자가 이 분들과의 대화에서 느낀 점은 올 해 대선에서의 핵심포인트는 초반의 정책적인 과학적인 접근에서 선거일이 다가 올수록 감성적인 애국심이 더 작동할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택시기사분들의 성격상 많은 계층, 다양한 지역출신, 다양한 세대의 손님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가장 많은 직업군인지라, 구체적인 공약에서 표심을 모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감성적인 애국심을 불러일으키어 지금 우리가 성취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계속 더 확장하고 키우는 후보가 누구 적합할까라는 큰 논리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선거에서 네가티브의 효과가 적게 나타난 적은 없지만, 더 큰 그림을 제시하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성취의 역사가 갖고 있는 의미와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더 큰 성취를 이루고 북한 동포들까지 안정적으로 이 풍요와 자유의 정치제도로 편입할 수 있는지를 애국심으로 잘 포장해서,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그러한 선거운동을 해야 더 많은 정당성을 갖고 자신감으로 향후 5년을 끌고 갈 수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눈에 보이는 그림인 것이다.
글쓴이=박태우 교수(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푸른정치경제연구소장)/한국정치학회이사/한국의회학회 학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