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전국최초 신개념 벽면부착식 도로명판 도입

  • 등록 2012.12.14 0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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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로명판보다 축소된 『벽면부착식 도로명판』 설치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대부분의 승용차에는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복잡한 지번이라도 집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직접 걸어 다니며 지번을 통해 집을 찾아본 경험이 있다면 녹록치 않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누구나 훨씬 간편하고 편리하게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제도, 바로 도로명주소다.

 

그러나 도로명판이 설치가 큰 도로(대로변)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막상 골목도로에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골목이나 막다른 도로에는 기존 도로명판이 설치가 안 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현재까지 도로명판 1,189개와 건물번호판 17,096개를 설치해왔음에도 아직도 6m이하의 골목도로와 막다른 도로에는 보행자용 도로명판이 턱없이 부족해 목적지를 쉽게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서초구는 보행자용 도로명판이 필요한 틈새지역에 도로명판을 설치하기 위해 도로명판 외국사례 등을 종합 분석해 구(區) 자체적으로 획기적인 개선안을 선보였다. 보행자 눈높이에 맞는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기존 보행자용 도로명판 사이즈를 대폭 줄였다. 기존 사이즈(가로 : 65㎝ ~ 130㎝, 세로 : 26㎝)보다 작은 크기(가로 : 40㎝, 세로 : 10㎝)로 변경해 도로명, 기초번호(로마자포함)와 QR코드를 표시한다. 벽면 부착식이므로 건물벽면 또는 담장에 비와 바람에 떨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실리콘과 접착 스티커로 설치하게 된다. 더불어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도로명판을 설치해 보행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초구는『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은 1개당 12,600원(전자공개입찰금액기준)으로 1,500개 설치 시 약 1,9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모든 지방자치단체(229개)가 설치할 경우 약 643억7천만 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관내에 연말까지 『벽면부착식 도로명판』250개를 서초1,2,3동에 시범설치하고 내년 초에 1,250개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2014년 도로명주소의 본격사용에 앞서 골목이나 막다른 도로와 같은 보이지 않는 틈새 지역에 보행자용 도로명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주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다”며“설치비용도 기존 비용의 6% 밖에 안돼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해 타 자치단체에도 확대 설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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