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말과 무차별 폭로전 등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막말 파문 나꼼수 김용민의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 우호적인 관계”라는 관련 선동으로 각종 SNS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지겹다”, “깨끗한 정치를 펼친다고 기대했더니 실망스럽다”, “언제적 흑색선전이냐”라는 강한 비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나꼼수 김용민의 지난 4월 총선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김용민은 “나는 정봉주 형의 X이 될래요”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 국무장관을 XX해서 죽이는 거에요” 등 막말로 민통당 참패에 결정적 기여(?)를 한 바 있다.
또 김용민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천지는 주로 기존 교회 신자를 빼가거나 탈취하는 집단”이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근거와 정황도 대지 못한 채 오히려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나꼼수는 신천지 거짓선동도 모자라 지난 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억5000만 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주장을 퍼뜨려 논란을 만들었지만, 막상 굿판을 벌인 것은 朴후보 측이 아니라 문재인 민통당 후보 쪽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SNS상에 올라온 굿판의 사진과 동영상은 ‘범종교문화예술 네트워크 출범식-문재인 시민캠프’라는 현수막 아래 펼쳐진 것으로 출처는 ‘사람이 먼저다-문재인 블로그’로 확인됐다. 당시 무속인들은 ‘무당도 당당히 말하고 싶다-문재인을 지지하는 무속인들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누리당측은 지난 13일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는 ‘신천지’와 무관하다”며 1억 5천만원 어치의 호화굿판 의혹과 신천지와 연결 지어 흠집 내는 내용의 트윗을 유포한 김용민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모두 “박근혜 후보 쪽에서 굿판을 벌였다는 것은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말하고“나꼼수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재갑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도 “김용민씨는 트위터를 통해 이른바 ‘신천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흑색선전으로 정치선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는 비판했다.
신천지 교회 측도 이러한 사태에 대해 “즉각 ‘신천지교회를 이용한 근거 없는 네거티브 폭로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천지측은 “신천지 교회는 특정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대선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신천지 교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종교인으로서의 건전한 사명을 다하는 종교단체이다”라고 밝힌 뒤 “있지도 않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신천지 교회를 음해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하는 자들은 법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에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기독교계의 한 목회자도 “정치적 세력과 기독언론이 하나같이 신천지와 정치권을 묶으려 하고 있으며 상대후보를 헐뜯고, 그것도 모자라 흑색선전이 지나치다”며 이에 “한국 국민은 상처를 입고 있다. 대선 후보로 나셨다면 미신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막판에 접어든 시점 이러한 거짓논란과 흑색선전으로 인해 기독교계 입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20대․30대의 젊은 세대 표심과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타임스 강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