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김경재, 문재인 당선됐으면 이민 갔을뻔?!

  • 등록 2012.12.21 14: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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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철수 쪽으로 하는 신당 불가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동교동계 핵심인 새누리당 김경재 중앙선거대책위 기획특보는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 대해 "정말로 (이민을) 심각하게 생각했다"며 "우선 창피해서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입당한 김경재 특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문재인 전 후보가 대표하고 있는 소위 민주통합당의 친노(親노무현)파, 그 사람들하고는 지난 10년 동안 말 할 수 없는 대립과 반목, 소외를 겪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특보가 친노계와의 갈등관계를 드러낸 것.

 

김 특보는 이어 "제가 이제 뭐 실패한 사람에 대한 악담을 아침부터 할 필요는 없지만, 통합얘기를 막 걸길래 당내통합도 못한 양반이 국민통합얘기를 하느냐, 제가 그렇게 어디서 선언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특보는 대선에 패배한 민주통합당에 대해 "안철수 쪽으로 만드는 신당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마 친노의 경우에는 그들에게는 좀 미안한 표현이지만 자기들이 한 5년 전에 폐족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나?"라며 "다시 폐족이라는 신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해찬-박지원 리더십도 뭐 자연스럽게 물러난 셈이 됐다"며 "아마 야당이 5년 후에 강력하게 등장하기 위해서는 안철수나 손학규나 김두관 이런 사람들이 등장으로 새롭게 중도, 내지 중도좌파적인 입장을 가지고 당을 재건한다면 정치환경이 바뀌어지겠지만, 현재대로 가면 10년 집권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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