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이어 김무성도 당사 떠나...문에 편지쓰고 사라져

  • 등록 2012.12.21 17:43:17
크게보기

김무성 "당분간 연락끊고 서울떠나 쉬어야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을 도운 김무성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떠났다.

 

김 전 의원은 당사 사무실 문에 편지를 붙여 놓고 당사를 조용히 떠났다.

 

김 전 의원은 “여러분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이제 제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 좀 쉬어야겠다”고 이별을 알렸다.

 

또한 그는 “도와주신 여러분께 저의 마음속의 큰절을 드리고 싶다”며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함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무성 드림"이라는 글을 적었다.

 

지난 18일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이 조용히 당사 사무실의 짐을 모두 치우고 떠난 뒤, 김 전 의원까지 당사를 떠난 것은 백의종군의 의미로 보인다. 앞서 김 전의원은 박근혜 캠프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목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인수위원 등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이같은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내년 재보궐선거에 출마할지 등을 비롯해 지방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였던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21일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