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안철수, 정당창당해서 진출하는 것은 어렵다"

  • 등록 2012.12.26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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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2선 후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박근혜 후보 당선을 도운 한화갑 전 대표는 26일 정권교체에 실패한 민주통합당에 대한 전망과 관련,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지만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야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안 전 후보가 민주당에서 추대되지 않으면 정당창당해서 진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정치는 현실인데 안 전 후보가 지난 번에 한 정치행태를 보면 악착같이 처음부터 그냥 끝까지 일관되게 투쟁하는 야당의 생리하곤 안 맞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안 전 후보는) 곤란이 닥치면 스스로 포기해버렸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조용하지만 야(野, 야당)의 뿌린데, 거기서 안 전 후보의 성격을 수용해서 받드는 그런 정치행태를 기대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로 "민주당은 대선에 대해서 모든 이슈를 국민들한테 여당이 이렇게 잘못하고 있소, 이것만 했지 내가 국민을 위해서 뭘 하겠소가 부각이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민생문제라든지 복지문제라든지 교육문제라든지 그 나름대로 정책을 제시했다"고 부각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호남권 인수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동서로 화합이 안 되고 또 전체 통합이 안 되고 이런 데에서 소외된 지역의 정서를 달래기 위해서 그런 안이 나온 것"이라며 "어쨌든 대통령이 나온 지역 외에서 다른 인물을 구하는 것은 그러한 화합을 위한 출발이라고 봐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친박 후퇴론과 관련해, "2선 후퇴하는 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라며 "능력있는 사람은 국가에 봉사하게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고(故)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는 수십년 고생했는데, 소위 감옥살이하고 유신때 싸우고 하는 이런 개국공신들은 정권에 참여를 못했다"며 "그러니까 새로운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호위호식하던 출세한 사람들이 와가지고 권력을 차지하고 5년을 보낸 것"이라고 비교해 설명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에 대해선 "수많은 청와대 수석, 총리 장관 등 자기 주변을 다 만들어 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행사가 있다고 하면 총리부터 장관 다 모인다. 이것이 외적인격이 볼 품 없게 보이는 이유다,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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