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택시법 상정하지 않을수 없다"...또 전국버스파업?

  • 등록 2012.12.28 09:04:29
크게보기

전국버스연합회, 버스파업 철회 방침 밝혀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7일 택시를 대중교통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택시법)에 대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합의한 내용이므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달 전국버스가 파업을 결정해 택시법 상정을 보류했으나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본회의에서 2013년도 예산안과 함께 택시법을 처리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버스·택시업계 대표와 만나 양보하도록 설득했다”면서 “정부에 한 달 이상 시간을 줬음에도 구체적으로 택시업계 문제 해결에 대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는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정부가 빨리 진지한 노력을 통해 결단을 내려서 두 업계가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본회의가 열리면 상정할 것”이라고 말해 택시법에 대한 상정을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또다시 전국버스 파업이 예고될 전망였으나 전국버스연합회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국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8일 "버스업계는 국가 대중교통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법안을 국회가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반대하지만 정치권의 잘못된 판단에 따른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방법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파업 철회의사를 천명했다.

유한나 기자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