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물어 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세계

  • 등록 2012.12.31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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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안부를 찾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모으는 글을 만났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대통령 후보에게 자기 생각을 전할 수 있다? 그날 이후 호기심에 조금은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최근에는 지인들과의 관계망을 구축하고 이들의 정보관리를 돕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더욱 파급력을 실감할수 있다.  이를 통한 마케팅이나 이벤트가 늘고 있으며, 여기에 디노마드(DNOMADE)에서 진행한 ‘50만 명의 2030 디자이너가 대통령 후보에게 묻습니다’라는 프로젝트는 SNS를 통해 43만여명의 참여와 400여 개의 제안을 이끌어내며 젊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2년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페이스북을 통해 디자이너의 현실개선방안 제안에 관한 댓글을 받은 디노마드는 이를 박근혜, 문재인 두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했으며, 박근혜 후보로부터 1일 후인 12월 16일, 문재인 후보로부터 3일 후인 12월 18일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박근혜 후보의 답변은 대통령 당선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해 디자인 강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운을 뗀 박근혜 당선인은 디자인이 단순한 미술이 아니라 공학, 경영, 미술, 인문학이 총체적으로 통합되는 분야이며, 문화국가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분야 재정 비율을 2017년까지 2% 수준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펙 쌓기에 따른 불합리함을 넘어서고자 모든 직종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표준화한 ‘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고, 창작 단체에 세제혜택을 부여해 창작을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박근혜 당선인은 우리가 바로 희망이라며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디노마드는 디자인을 찾아 나서는 유목민이라는 슬로건을 기본으로 디자인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잡지발행, 홍보, 대학생 디자인 졸업작품전 개최, 디자인 재능기부, 강좌개설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단체이다.

 

이들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디노마드 대표 이대우는 “우리나라 디자인계에는 수많은 협회와 단체가 있지만,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있어 내부의 움직임만으로는 오류를 개선할 수 없다. 우리가 내는 목소리를 통해 디자이너의 권리는 디자이너가 지켜야 하며, 디자인에 관한 대통령 후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답변 원문>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디자이너 여러분!
한국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해 디자인 강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디자인은 단순한 미술이 아니라 공학, 경영, 미술, 인문학이 총체적으로 통합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끼를 발산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디자인을 교육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문화국가’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재정에서 차지하는 문화 분야 재정비율을 2017년까지 2%수준으로 확대 지원하고 디자이너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노력하겠습니다.

꿈과 끼를 끌어내는 디자인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으로 바꿔가겠습니다.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살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정착 시키겠습니다.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 요건 때문에 열정이 있는 청년들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종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표준화한 ‘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고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예술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창작단체에 세제혜택을 부여해서 창작을 지원하고 기업 등의 문화예술 기부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디자이너 여러분! 이제 디자인이 국가 경쟁력입니다.
남의 것을 모방하지 않고 우리만의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자인에 민감한 우리나라는 명품 생산을 위한 좋은 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여러분이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 드림 -

디노마드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esignnetwork
홈페이지: http://www.dnomade.com

강민경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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