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허리띠 졸라매고, 여야의원은 1억원대 항공기안전벨트 맸다!

  • 등록 2013.01.03 1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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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예산안처리한 뒤 출국..9명 항공비로 1억원 5천만원 나가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여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의원들이 지난 1일 오전6시5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뒤, 호화 해외시찰을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장윤석 국회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재경·권성동·김성태 의원, 민주통합당 홍영표·안규백·민홍철 의원 등 여야 계수조정소위 위원 6명을 포함한 9명은 1일과 2일 두팀으로 나뉘어 해외시찰에 나섰다.

 

장윤석 위원장과 김재경·권성동·안규백·민홍철 의원은 무려 10박11일 일정으로 중남미 시찰을 위해 1일 출국한 상태다.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멕시코·코스타리카·파나마 3개국을 시찰한다.

 

여야 간사인 김학용·최재성 의원은 김성태·홍영표 의원과 함께 2일 오후 비슷한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시찰한다. 이들은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둘러보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해외시찰 경비는 전액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에서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당 7천여만원씩 1억5천만원이 든다고 전해졌다.

 

이를 접한 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쪽지예산으로 시끄러운 예결위, 새해 넘겨 예산통과하자마자 장윤석 예결위원장 등등 남미로 예결과정 시찰한다며 출국했다네요"라며 "부글부글! 예산비판이 한두개가 아니건만!"이라고 분노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프리카하고 중남미에 가서 예산 좀 많이 배워서 오라 그러죠"라며 비꼬았다.

 

강 변호사는 "이 사람들은 오면 여행비용을 다 반납하라 그러시고, 여기 1억 몇천만원인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거 다 반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계획대로 다 일정을 다 소화해 내어선 안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예결위원들의 귀국을 요구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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