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주한EU대사 접견 "북핵문제 해결에 EU역할 기대"

  • 등록 2013.01.15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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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프로젝트' 경험공유 강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집무실에서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주한 EU(유럽연합) 대표부 대사와 우베 비센바하 주한 EU대표부 수석 참사관을 접견했다.

 

박 당선인은 대사를 만나 "지난번에 당선된 직후에 EU 정상께서 축하성명을 발표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박 당선인은 "EU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이라든가 평화, 대북에 관한 투명한 지원 이런데 대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계신데 대해서 이 자리를 비롯해서 감사를 드린다"면서 "북핵문제 해결이라든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도 EU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하고 EU는 지난 반세기 동안 자유 민주주의라든가 법치 시장경제 이런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관계가 많이 발전돼 왔다"며 "한-EU FTA 체결 후 한국이 제 2의 교역 상대가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당선인은 "대사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유럽과 관련해서 즐겨 인용하는 문구가 있다"며 "‘유러피안 드림’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EU는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을 중시하고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를 앞세우고 무한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역사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는 사회학자가 쓴 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우리 한국이 앞으로도 지향하는 방향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단연 지금 EU는 세계최대의 단일 경제권으로서 세계 평화나 글로벌 이슈에 해결하는데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에서는 EU통합의 경험을 갖고 계시고 헬싱키 프로젝트도 시행해보셨다"라며 "이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유럽이 성취한 평화, 경험을 우리 한반도 동북아에서도 공유를 해서 똑같은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대사는 이날 박 당선인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고맙다"고 영어로 화답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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