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부 '택시법 거부권' 행사, 국회 무시한 행동"

  • 등록 2013.01.22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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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택시업계-민주당 이야기 들어봐야"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택시법('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대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부 측에서 설명을 하러 왔고, 우리 입장을 전달했지만 결국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택시)특별법을 통해 대처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므로 특별법의 내용을 보고, 이에 대해 택시업계나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최종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기본 입장은 야당이 기어코 재의를 해야겠다고 요구하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222명이 찬성해서 통과됐는데 어지간하면 수용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수용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택시법이 택시업계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지 않는 만큼 택시업계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정된 택시법은 택시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이라면서 재의결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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