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시대에 국제중학교 설립을 막을 수는 없다

  • 등록 2008.10.31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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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위원회가 오늘 새벽 교육청이 제출한 국제중 동의안을 가결함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국제중학교가 내년 3월 설립된다. 국제중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경쟁을 심화 시킬 것이라는 거친 비판을 받아왔으나 마침내 내년에 서울에서 특수목적중학교로서의 국제중학교가 개교를 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국제중학교 설립과 운영은 불가피하다. 무인도에서 혼자 사는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다음에야, 어찌 경쟁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겠는가? 더구나 지금은 이웃과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전 세계와 경쟁을 해야만 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국제중학교 문제도 봐야 한다.

그러나 국제중 개교를 바라보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교육개방에 한 걸음 다가섰음은 환영할만 하지만 국제중학교가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귀족학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소수층만을 위한 국제중학교는 그 근본취지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가난한 가정의 학생이라도 실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입학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장학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혀 ‘공정’하지 않았던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지만, 공정한 입시제도와 장학제도만큼은 사회정의 차원에서 대폭 강화하고 확충해야 한다. 또다시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지난 정권에서와 같이 하향평준화를 그리워하는 잘못된 편견을 조장하는 사회문제를 야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2008. 10. 3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뉴스 편집국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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