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후보는 서부지역의 개표가 끝나기도 전인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각 5일 1시) 미국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 의거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미국 현지 오후 1시 06분 현재 오바마는 선거인단 수에서 324명을 확보 124명을 확보한 공화당 매케인을 크게 앞질렀다. 오바마는 상기 시각 현재 324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투표자의 51%(37,215,701)을, 매케인은 선거인단 124명에 48%(35,003,998)을 확보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바마는 뉴욕 주에서 31명, 마이애미 17명, 오하이오 20명, 위스콘신 10명, 버지니아 13명 등 주로 동부지역에서 승리를 했으며, 매케인은 미국 중부지역, 텍사스 34명, 오클라호마 7명, 애리조나 6명, 캔사스 6명, 유타 5명, 테네시11명 중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 건국 232년 이래 최초의 흑인대통령은 물론 현역 상원의원으로는 워런 하딩, 존 F 케네디 이후 사상 3번째로 백악관으로 직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바마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각 5일 정오) 펜실베이니아(21명)에서 승리를 거머쥔 것은 물론,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주리(11명), 플로리다주(27명)에서도 앞섰다. 또한 오바마는 초반 상당한 차이로 뒤처져있던 동부의 격전지 버지니아주에서도 매케인을 50% 대 49%로 밀어내면서 대세를 굳혔으며 민주당의 텃밭인 캘리포니아주(55명) 플로리다주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대선과 함게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교체하는 상원의원 선거와 정원 435명을 전원 재선출하는 하원선거, 11개 주지사 선거를 동시에 치르고 있다. 하원에서 현재 236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은 20~30석을 더 확보할 것으로 전만되고 잇으며,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2 곳에서 공화당 후보를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헤건 후보가 현재의 엘리자베스 돌 공화당 상원의원을 눌렀으며 존 수누누 뉴햅프셔 상원의원도 민주당에 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에서 현재 4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6~8석 또는 그 이상의 의석을 늘리는데 성공할 경우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이른바 ‘수퍼60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