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조직개편 난항에 '대국민담화'카드 꺼냈다

  • 등록 2013.03.03 2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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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4일 대국민담화 발표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오는 4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의 회동 불발로 인해 내일(4일) 오전 10시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 국정 차질에 대한 사과와 국정운영의 중요한 기조에 대해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정부조직 개편안(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이에 대한 처리를 촉구하는 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일(4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브리핑했다"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회동이 무산된 것과 관련, "군사작전하듯 일정을 정해놓고 회동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연휴기간 내내 연일 연쇄적으로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는 국정운영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청와대의 연쇄적인 압박"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회동을 갖고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또다시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절했다.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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