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박원순 회동서 "노원병 후보 안철수" 명함을...

  • 등록 2013.03.18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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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낮은 자세로 주민과 만나는 것이 도움될 것"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는 4월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7일 저녁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안 전 교수의 대변인 격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회동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뉴타운 문제, 창동 지하철 기지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얘기했고 박 시장은 '선거를 치르는 동안 몸 건강히 잘하고, 정치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어 "박 시장이 '정말 낮은 자세로 주민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민에게 진심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 전 교수는 박 시장에게 '노원병 후보 안철수'라는 글귀가 적힌 명함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시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박원순 신당 창당 연대설'과 관련, "소설이고, 사람이란 게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생각한다"며 "제가 민주통합당 당원으로서 당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단 생각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가 서울시장에게 노원병 현안을 대화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 전 교수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얘기가 없었고 (저도) 바닥의 민심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덕담 차원의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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