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를 꼭 그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더타임스 강민경기자] 실제 40일간의 추적실화를 다룬 영화 <공정사회>가 영화의 모티브가 된 한 줄 기사 속 실제 주인공을 찾는다.
실제 사건은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직접 잡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40일간 추적 끝에 범인을 잡아냈으며, 이는 2003년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미 1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 실제 제작 당시 이지승 감독 또한 사건 피해자를 수소문하였으나 찾지 못했던 것. 때문에 영화 개봉이 확정됨과 동시에 당시 사건이 재조명됨에 따라 실화 속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 또한 고조되고 있다.
영화 <공정사회>는 너무도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 에서 오직 딸을 위해, 이 불공정한 사회를 향해 직접 온 몸을 던져 행동으로 보여준 한 아줌마의 이야기. 인터넷에 떠 있는 한 줄의 기사가 모티브가 되어 영화화 됐다.
사건은 2003년 실제 일어났던 사건으로 ‘아동 성폭행범, 피해자 엄마가 잡아’, ‘딸 성폭행범 40일만에 엄마가 붙잡아’, ‘경찰은 뭐하고 어머니가 범인 잡나’ 등의 헤드라인으로 주요 매체에 기사화 되었다.
사건 10년이 지난 후, 개봉을 확정하게 된 지금, 실제 주인공에게 <공정사회>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실제 주인공 찾기에 나선다.
당사자에게는 그 당시의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다시 되살아나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하고 드라마틱하다.
지금은 잊혀진 사건일지 모르나 어디선가 당시의 피해자와 범인은 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을 것이고 아픈 상처로 남아있을 것임을 알기에 <공정사회> 이지승 감독은 마지막까지 주인공 찾기에 고민이 많았다. 이지승 감독은 “영화 제목처럼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피해자를 위한, 그들에게 치유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려는 애초의 제작 의도대로 실제 주인공을 찾아 그분들께도 꼭 영화를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공정사회>는 누구나 공정한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깊은 염원을 담아 오는 4월 1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