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김병관 주식에 "朴대통령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 등록 2013.03.20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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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김병관 자진사퇴 요구 "스스로 물러나길"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0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더 이상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얀마 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 보유 사실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김 후보자를 향해 "같은 주식을 부인은 신고하는데 어떻게 남편은 까먹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이렇게 누더기가 돼서 어떻게 영(令)을 제대로 세울 수 있겠느냐"며 "황우여 대표는 언론의 비판과 당 분위기를 대통령에게 전달해 바른 결심을 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후 지난 12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개인적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자진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 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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