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한예진, 베르디 불멸의 작품 3D로 환상의 무대 재현

  • 등록 2013.04.03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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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강민경기자] 5월 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관객의 눈을 놀래키기엔 이만한 호사가 없을 것 같다. 이탈리아 스칼라극장에서 내로라하는 주역 가수가 대거 무대에 오르고 우리나라 대표로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한예진이 선다.

이름하여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IAM 오페라 갈라 2013>. 클래식 공연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엠>을 운영하고 있는 한승연 대표의 기획공연이다.

 

한국에서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한예진 외 테너 김지호와 리릭 소프라노 김선희가 협연한다. 소프라노 한예진과는 베르디음악원에서 동문수학한 사이. 그러나 한예진을 이번 베르디 오페라 갈라공연에 캐스팅하는 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 대표는 힘줘 말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오페라 갈라연주가 아닌 이른 바 3D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이라는 첨단 테크놀로지가 무대를 연출한다. 요즘 대세가 3D라기는 하지만 오페라 무대장식으로는 과연 어떻게 구현이 되는건지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휘는 베르디음악의 요리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가 맡았고 스칼라극장의 대표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 파바로티가 데뷔시켜 화제가 되었던 ‘카티야 리팅’ 그리고 유럽의 3대 바리톤으로 불리는 ‘데비드 체코니’ 등 스칼라극장을 대표하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5월 2일부터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춘희,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돈 카를로 등 베르디의 오페라작품의 주요 아리아가 망라된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라는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한예진은 특히 오페라와 같은 큰 무대에서 더욱 더 돋보이는 극적이고 격정적인 자기 표현력을 지니고 있다는 찬사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빛나는 수려한 외모와 표정연기 그리고 탁월한 해석력을 지닌 율동은 기존의 국내 성악가들에게는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재능으로 평가된다.

이른 바 하이테크놀로지 영상으로 재현되는 베르디 오페라 무대도 기대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왜 그녀가 국대 오페라 가수로 불리는지 한번 알아볼 일이다. 오페라의 본 고장 이태리 스칼라극장 가수들과 베르디를 두고 한판 겨루는 한예진을 상상해본다.

강민경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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