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이 촛불 집회 참석자들을 "밟아버리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달 19일 문수동 주민들과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화요일만 되면 촛불을 들고 나오는데 이런 망신,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나?"라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성질대로 한다면 비틀어 버리고도 싶고 밟아 버리고도 싶고 때려 버리고도 싶지만 시장이란 직위 때문에 그렇게 못 해서 참고 있자니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라고 과격한 발언을 했다.
또한 김 시장은 "그분들이 지난해 자원봉사했습니까? 우리 시민들이 박람회에서 다 자원봉사할 때, 지금같이 화요일 날 촛불 집회하는 열정으로 나섰으면…" 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수시민모임은 시청 공무원의 공금 80억원 횡령 사건과 김 시장의 아들 명의 땅에 들어서게 돼 있는 문수동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5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2일까지 5개월간 매주 화요일에 실시했다.
한편 여수시민모임은 오는 9일까지 김 시장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관련 발언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