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치권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종웅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내년 4월2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강 전 대표의 선택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며 차기총리설로 하마평에 올랐던 강 전 대표가 하향지원까지 해가며 정치생명을 단축시키겠느냐며 KBO총재설을 일축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14대~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웅 전 의원도 올초부터 꾸준하게 차기 KBO 총재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KBO총재 자리는 다소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만큼 이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박 전 의원이 사실상 신상우 현 총재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KBO총재는 야구 전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프로야구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정치력과 조정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