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인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이날 강원도 내 주요 스키장을 찾은 내장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스키장별로 수백에서 수천 명이 증가했다. 22일과 23일 잇따라 개장한 강원지역 스키장에는 지난해보다 입장객 수가 증가하면서 인파로 붐벼 국내경기 침체와 상당한 `온도 차"를 보였다. 이날 도내 주요 스키장에 따르면 정선 하이원리조트 5천여 명, 홍천 비발디파크 2천500여 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1천800여 명, 평창 용평스키장에 1천700여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스키장을 찾았다. 스키장 관계자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데다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요금을 동결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백회점에서는 스키용품들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고 카드업계도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불황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강원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이번 주말 정선 하이원리조트 1만여 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5천600여 명, 홍천 비발디파크에 5천500여 명이 찾는 등 2만5천여 명의 스키어들이 방문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