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후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될 것으로 알려져, 이날 한미 군이 북한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샹향조정하는 등 감시태세를 갖추었으나 도발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북한은 이미 무수단 2기를 강원도 동한만 일대에 이동배치하고 발사 준비를 완료했고,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에도 미사일 대비를 갖추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기습효과를 노리고 새벽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5일 대포동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7발을 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
김 대변인은 "군은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액체연료 주입 등 4~6시간만 걸리면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며 “무수단 외에도 여러 종류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여 하루가 아니라 며칠 동안 연속으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한다면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