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수출이 8일 한 해 400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7일 무역협회와 지식경제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수출누계액은 지난달 말 3576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4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새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수출 4000억 달러 달성은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지 44년 만에 이룬 쾌거로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 수출은 무려 4000배가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의 수출산업이 선박,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중심으로 고도화된 데다 수출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된 데 힘입은 것이다. 수출상품은 8641개로 1995년(7864개)보다 777개가 늘었고 수출시장은 230개국에 달한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 4000억 달러의 달성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라 세계경제가 급속하게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이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