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경북 경주에서 친이(친이명박 대통령) 진영과 친박(친박근혜 전 대표)진영이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무소속 김일윤의원이 오는 11일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재선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양 진영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4.9총선 당시 김일윤의원에게 패한 친이진영의 정종복 전 의원이 출마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박에서는 정수성 전 육군대장출신 정수성씨도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국회부의장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박영준 전 청와대비서관등 친이계 인사들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박 전 대표도 정수성씨 출판기념회 참석차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양 진영이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친이진영에서 당협위원장인 정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설익은 주장에 대해 친박측은 박 전 대표의 경주행에 대해 지난 경선 당시 도와주었던 측근의 출판기념회 축하방문차원일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