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지난 2005년에 상하이차와 난징자동차가 영국 공장과 생산설비를 매입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치루이(奇瑞)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업체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GM이 매물로 내놓은 사브를 매입하는 등의 개별회사보다는 브랜드별 매입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포드는 볼보를 매각 대상 1순위에 올렸고 크라이슬러의 대주주인 서버러스 역시 크라이슬러·닷지·지프 브랜드의 개별 매각에 긍정적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가 미국 빅3 가운데 하나를 인수할 경우 한국과 기술 격차가 2, 3년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업체에 위기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이들 선진국의 공장을 인수, 저가형 소형차를 만들어 미국 브랜드를 달고 한국에 수출할 경우 일본 업체보다 빨리 국내시장을 잠식할 경우 더 심각한 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출입은행의 리뤄구(李若谷) 행장은 최근 치루이(奇瑞) 자동차에 100억 위안(약 2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조인식에서 “치루이가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구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