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창조경제 외교길'에 흙탕물 뿌린 윤창중 경질

  • 등록 2013.05.10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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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방미 마지막날 일정에 창조경제 간담회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일정 마지막 날인 9일(현지시간)에도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게티 뮤지엄에서 창조경제리더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가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를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기간에 한국의 창조경제를 논하는 간담회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루벤스의 그림에 나오는 '한복의 나라'가 새로운 창조경제 강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 상하원의원들과의 오찬에서도 '창조경제'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외교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경질'이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랭킹되는 등 윤 대변인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은 9일 윤창중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며 "경질 사유는 윤창중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경찰국의 사건보고서(eventreport)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밤(현지시각)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에서 주미 대사관 여성인턴의 엉덩이를 만져 이 여성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경찰은 정확한 인상착의와 신장 등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0일 문자성명에서 "대통령이 정상외교중에 대변인은 성추행이라니 참으로 창조적 행태"라며 "한복패션외교에 흙탕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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