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청와대 고위직 기강 확립 나서야!

  • 등록 2013.05.13 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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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건은 이미 예고된 사건!

정말 창피해서 말이 안 나온다.

이미 인사에서부터 말이 많던 윤창중 청와대 前 대변인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대미외교 무대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교포 여대생 성추행 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중요한 주변 4대 강국 중에서도 중국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나라이다. 이러한 중요한 대미외교의 장에서 술 마실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대한민국의 얼굴이요, 대표라 할 수 있는 청와대 근무 공무원으로서는 실격이다.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음이다.

그 중요한 일정 중에 술 마실 생각을 하고, 인턴 여대생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취중 행동을 했다함은 미국과의 외교문제를 떠나서 국격을 심히 훼손한 일이요, 박근혜정부의 중요한 첫 대미외교 성과마저 희석시키는 매우 악질적인 행동이다. 윤 전 대변인의 인품이나 자질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었지 않나 생각되는 점이다.

더욱이 윤 전 대변인뿐만이 아니라 몇 몇 청와대 직원들이 교포 대학생 인턴들을 가이드 대하듯 했다는 추문이 끊이지 않고 들리고 있다. 총체적으로 직원들의 나사가 빠졌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다.

아울러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발적으로 나선 지난 11일의 서울 하림각에서의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후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서는 “그렇게 당당하면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와서 정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것 아니냐?”는 등 격한 분노와 반박 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기자회견이 화약고에 기름 부은 격이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됐다. 이번 기자회견을 보니, 공무원으로서 지녀야할 살신성인의 애국심이나 충성심조차 없는 것 같았다. 오로지 변명과 궤변과 자기 혼자 살겠다는 이기심만이 똘똘 뭉쳐있는 시정의 장삼이사에 불과했다는 감이 든다.

윤 전 대변인의 어리석은 추태에 대하여 지난 10일 밤 이기남 청와대 홍보수석이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또한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많다.

논점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것으로 피해자와 대국민 사과만이 있어야하는데, 대통령께 사과한다는 말을 불필요하게 집어넣어 민심의 비난을 자초했다는 점이다.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자체적으로 했어야지, 대국민 사과문에 함께 포함시키는 우를 범했음이다. 민심을 그렇게 몰라서야 되겠는가 하는 점이다.

이 사건은 가해자란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피해자인 미국 교포 여대생과 국민에 대한 통절한 사과만이 있어야했다. 이로 인해 국격(國格)을 실추케 하고, 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처절한 반성과 책임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파장이 큰 상상할 수 없는 사건에 뒷수습도 뭔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우선은 냉정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아야할 것이요, 청와대 근무 인사들의 근무자세 또한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냉철한 대처로 빠른 수습이 돼야한다. 아울러 원인 제공자인 윤 전 대변인이 애국심과 충성심을 가지고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할 것이요, 청와대는 뒷수습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야할 것이다. 물론 책임질 부서들은 하루빨리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화려한 성과를 얻고 돌아왔어야 할 대미 외교성과에 큰 오점을 남긴 윤 전 대변인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아마추어적이고 개인적인 심성문제로 추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 근무 공무원들의 추상같은 애국심과 충성심으로 근무 자세를 한층 가다듬어야할 것이다

장팔현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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