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서 '다문화가족 어울림' 축제 개최

  • 등록 2013.05.27 1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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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 덕진공원서 다문화가족 등 1000여명 참여

[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라북도다문화가족지원협회가 24일 전주 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도민과 소통하는 더 큰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족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1000여명의 다문화가족들과 일반인, 학생 등이 참여해 비록 서툴지만 우리네 언어와 몸짓의 문화다양성을 선보이고, 이해하며, 평범한 이웃으로 함께 마을잔치를 하듯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행사장 주변 부스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전시·체험공간이 마련되고 특히 월병과 쌀국수, 사바투런, 커리, 우라마 등 다양한 다문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상품을 개발하고 참여해 생산한 베개, 쿠션, 앞치마 등 홈패션 제품과 김부각 등을 전시도 하고 판매해 행사에 참석한 도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14개 시군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는 어울림콘테스트에서는 전통무용, 민속춤 등 화려한 솜씨를 뽐내며 잠재된 재능과 끼를 선보였으며, 세계 각국의 풍성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것들이어서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 했다.


이지훈 협회장은 “표면적으로는 다문화사회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듯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색깔을 구분하고 호기심과 경계가 뒤섞인 시선으로 이들을 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의 충돌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 창출되는 열린 다문화사회를 전라북도가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 및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애써온 유공자 12명이 도지사와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송은섭 기자 e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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