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심포지엄 개최

  • 등록 2013.06.03 11:19:41
크게보기

[더타임스 강민경기자] 국보 제151호이며, 세계기록유산인 밀랍본(蜜蠟本, 정족산사고본 실록 일부)의 복원을 위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오는 5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발표,  토론의 장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밀랍본 복원기술의 연구 성과 - 되살아나는 조선왕조실록’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98년 소장기관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요청에 따라 실록 밀랍본을 처음 접하였고, 2006년부터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이라는 주제로 연구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 연구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10여 개의 전문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손상된 밀랍본의 복원을 위해 과학적인 조사·분석을 수행하여 실록의 손상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소량의 밀랍지편(蜜蠟紙片)을 분석하여 밀랍본의 원료와 제조기법을 파악하였다. 이를 토대로 복원에 필요한 재료(한지, 밀랍 등)를 선정한 후 실록과 유사한 밀랍본 시제품을 제작하여 복원연구에 활용하였다.
 
특히 장기간의 열화(劣化) 연구를 통해 밀랍이 한지의 손상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손상원인인 밀랍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보강하는 기술을 확보하였다. 또 불활성가스를 이용하여 저산소 조건에서 보관하는 것이 밀랍본의 열화방지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종합적 연구성과는 당일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연구성과가 앞으로 실록 밀랍본의 보존·복원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 종합보고서(가칭)’를 발간할 계획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