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기획전시 'K. 팝쿠튀르 展'

  • 등록 2013.06.11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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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팝쿠튀르 / 조명희 핸드백

서양 명품백과 전통 규방공예가 만나 독창적인 한국 명품백 선보여

한국의 오트쿠틔르를 감상할 있는 핸드백 전시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2013 6 12일부터 9 8일까지 <K. 팝쿠튀르 (K. Pop-couture)>전시가 열린다. 디자이너 조명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동과 서를 잇는 새로운 미학을 핸드백에 집중 조명한다. 전시품은 서구의 명품백을 한국의 오트쿠틔르 기술을 이용하여 리폼했다. 디오르(Dior)는 한국의 자수를, 샤넬(Chanel)에는 누빔기술을 적용했다. 에르메스(Hermes) 비닐백은 우리의 조각보 형상을 해체해서 만 들었다. 이 외에도 전통 규방공예 솜씨가 동시대적 미감과 버무려진 핸드백 7점을 독창적으로 재탄생 시켰다.

'팝쿠튀르'?

팝쿠튀르(Pop-couture) 이번 전시의 신조어다

최상의 바느질을 의미하는 '오트쿠틔르(haute-couture)'에서 파생된 '팝쿠튀르' 재단기술을 의미하는 튀르에 (Pop)이란 단어를 붙인 이다. 규방공예를 원칙론에서 벗어나 유쾌하게 풀어보자는 기획의도를 함축하고 있다.

 

동안 국내에서 전통의 현대화를 테마로 전시는 예술 장르별로 다양하게 시도되었지만, 전통의 강한 원칙론으로 동시대 디자인과 어우러지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번 <K. 팝쿠튀르> 전통을 쾌하게 차용하고, 팝아트적인 색채를 더했다. 레고 블록처럼 동과 서의 미감을 이어가며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립하여, 독창적인 미감을 완성했다. 이렇게 디자이너의 자기이국화를 위한 노력의 산물이 <K. 팝쿠튀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주방가구인 소반과 합성섬유 아크릴이 섞여 이색적인 디스플레이를 구성한다. 시소품 역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전시의 기획의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 공예기법과 디자인의 재해석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핸드백 제작과정을 눈에 악할 있게 영상자료가 함께 꾸려진다. 전시작품과 더불어 작가와 규방공예 장인들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있다.

 

유럽 명품 핸드백 시장의 호황과 변화무쌍한 패션 트렌드 앞에서 우리 스스로 명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관람객은 이번에 전시되는 일곱 개의 핸드백을 통해 답을 찾을 있기를 바란다.

 

 

<전시관련 문의>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6-17 백스테이지

전형우 기자 romio09@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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