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국회 이어 고소고발국회로

  • 등록 2008.12.25 1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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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항의하는 민주당의원
민주당이 2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폭력사태’를 둘러싸고 자당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규탄광고’에 발끈, 해당 광고를 낸 보수단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키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자 일부 일간신문에 광고를 내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단체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은 이날 ‘국회를 전기톱과 쇠망치로 깨부수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등의 제목이 실린 글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실과 문학진 의원실에 항의전화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영등포 당사의 대표실로 ‘막말전화’가 쉴새 없이 걸려와 비서실 업무가 마비됐다.

외통위 간사로 외통위 폭력사태 때 전체회의장에 진입하기 위해 해머를 직접 들었던 문학진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역시 오전 내내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다른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이 계속됐다.

문학진 의원실은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이 되자 결국 오전 11시30분께 의원실로 연결되는 유선 전화를 모두 차단했다.

당 관계자는 “외통위 의원들조차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욕설을 퍼붓었다. 항의전화가 아니라 욕설전화”라며 “광고를 게재한 곳에서 조직적으로 전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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