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범상치 않다.
국정원 선거 개입문제는 물론 NLL 파문 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아울러 격화돼가는 여·야의 정쟁과 늘어나는 시국선언이 자칫 국가의 미래마저 발목을 잡을 것 같은 상황이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前 정권인 mb에서 태동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이러한 시끄러운 국내정치 상황에서 지난 시절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치행태에 대하여 선을 긋고 새 출발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국민 반대가 그렇게 심했어도 mb정권 하에서 대운하로 연결키 위한 4대강 사업의 강행과 대국민 거짓말,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을 돌며 벌인 실속 없는 자원외교, 그리고 대선을 앞두고 벌인 국정원 선거 비리 등 어느 것 하나 지탄의 대상이요, 일벌백계해야 할 사안들이다.
이러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현 정국을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고 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원인 인자를 깨끗이 척결하여 소란을 멈추게 해야 한다.
한 개인이 지니는 정치철학의 부재는 크나큰 반향을 불러온다. 최고 책임자가 통치행위를 함에 있어 국민 평안과 국익은 눈 감고, 개인회사 운영하듯 사익(私益)을 위한 정책결정을 했다면, 이는 도적에게 나라 곳간 키를 맡긴 것과 다름없다. 특히 4대강 사업하면서 유수의 건설 회사들이 담합을 했다함은 엄청난 비자금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후보시절 BBK 사건으로부터 도곡동 땅 문제, 다스의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등등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mb다.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정치학에선 개인의 성격인 ‘퍼스낼리티(personality)’ 연구를 중요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치인 한 개인이 수십 년 동안 쌓아 몸에 체득한 고유의 특성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 중요시 되고, 과거의 행적이 한 인물을 평가하는데 현재는 물론 미래의 예상 행동에도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7년도엔 그러한 검증과정이 방해꾼들(언론. 정당 등)에 의해 부실하고 미흡한 채 당첨되는 비운이 결국 현시국의 불협화음으로까지 몰고 온 것이다.
청와대도 늦었지만 이전의 mb정권과 선명하게 선을 긋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원전 및 자원개발 비리’, ‘국가정보원 비리’, ‘4대강 사업비리’ 등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힌다 하니, 대다수 백성들이 찬성할 일이다.
자원외교 한답시고 이를 계기로 주가조작 하여 사익을 챙긴 일부 고위직 패거리 일당은 물론 4대강사업 시 벌어진 비정상적인 담합 내지는 불확실한 사업자금 내역 등 어느 것 하나 명백히 밝혀진 것이 아직까지는 없다. 아울러 국정원의 관권선거개입 비리도 모두 前 정권에서 이루어진 사건으로 하루빨리 청산할수록 현 정부에는 부담이 적어지는 중요한 사안들이다.
어두웠던 mb정권 시절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일들에 대해 하루빨리 척결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두더지를 잡으려면 예상 진로를 파악하여 최소한 몇 미터 앞에 삽으로 푹 파야 잡을 수 있지, 두더지가 지나간 자리만 쫓다가는 놓치고 만다. 몇 수 앞을 내다보고 미리 선수를 쳐야한다.
그러나저러나 mb정권 시절 이루어졌던 불편부당한 일과 부정부패는 누구라도 한번은 깨끗이 청산해야할 일이다. 냄새가 나도 너무도 많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