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국 최초 페르몬트랩 활용 친환경 콩 재배

  • 등록 2013.07.29 10: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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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페르몬트랩 이용 친환경 방제 추진 고품질 우리 콩 생산

[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주시가 콩나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우리 콩 재배로‘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명성을 확고하게 하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 콩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제(비행성 해충)를 방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페르몬트랩을 이용한 친환경방제 사업을 추진해서 고품질 우리 콩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비빔밥과 콩나물로 상징되는 전주 음식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근 다른 지역에서 중국산 콩이 국내산 친환경 콩나물로 둔갑해 납품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사회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12년에 처음 실시한 페르몬트랩을 활용한 친환경방제 사업은 처음에는 농가들이 해충방제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참여를 주저했으나 페르몬트랩에 포획된 노린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해충방제 효과에 대해 믿음이 생기면서 지금은 콩 재배 농가들의 호응이 이어져 올해부터는 전주시가 지원사업을 40%가량 늘려 추진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콩나물 콩을 재배하는 전주시 우아동 재전마을 양태준씨 농가를 찾아 친환경 콩 생산을 위한 시의 이 같은 방침과 의지를 밝히고, 직접 페르몬트랩을 설치하는 등 현장체험을 하고 “중국산 콩이 국내산으로 바뀌어 속임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친환경 우리 콩 재배는 음식의 고장 전주의 자존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재전마을에서 콩을 재배 중인 오남석씨는 “그전에는 콩을 재배하기 위해 농약을 3번 정도 뿌렸어도 노린재 방제가 어려워 피해를 많이 봤으나 페르몬트랩을 설치한 이후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오히려 콩 수량이 20%정도나 증가했다”면서“지금은 주변 농가들에게 페르몬트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페르몬트랩 효과에 만족해했다.

 

송은섭 기자 e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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