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저소득 정신장애인 합동결혼식 거행

  • 등록 2013.08.27 16: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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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마음건강일터와나눔터

[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주시 마음건강복지재단 소속 마음건강일터와나눔터는 8월 26일 12시에, 전주시청 강당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동거정신장애인들을 위한 “마음건강가족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마음건강복지재단 소속 기관인 마음건강복지관, 마음건강일터와나눔터, 마음건강회복홈, 장애인일거리공동작업장, 마음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총9쌍이 참여하여 많은 하객들 앞에서 부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저소득 동거 정신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한 가정생활 강화를 위한 건강가정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첫 모임을 통해 정신장애인 부부 자조모임 ‘원앙회’를 결성한 후 정규적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결혼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지하는 등 결혼 준비를 진행해 왔다. 결혼식 이후에도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롭게 부여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ㆍ강화할 수 있도록 지지할 계획이다.

 

결혼식 다음날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제주도)을 떠나고, 축하의 뜻으로 결혼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 뿐 만 아니라 각 가정이 원하는 품목을 마련하여 선물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할 예정이며,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건강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위해 사실혼 관계에 있거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저소득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욕구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대답하였고,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주는 가운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바 있다.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이 정신장애인의 결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도모하였으며,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신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은섭 기자 e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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