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67)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당적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의 복당을 결정후 16일경 민주당 상임고문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초기인 2003년 6월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뒤 2005년 7월 집행유예형이 확정돼 당시 옛 민주당 당적을 잃었다. 한 전 대표는 4월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북 전주 완산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세균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정 대표는 한 전 대표 같은 ‘어른’이 방패막이가 돼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지원해 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