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공공의료부터 환자 중심 의료체계를"

  • 등록 2013.10.01 0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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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치료 제시·진료카드 한글 게재 등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30일 "공공의료기관에서부터 의사가 환자들에게 자신에 맞는 특별한 음식을 설명해주고 진료카드를 한글로 써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출연기관 경영개선과제 이행추진상황보고회에서 "양방의사들의 경우 환자에게 약만 처방해주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 지를 얘기해주는 경우가 드물다"며 "도립의료원 의사들부터 식이요법을 통한 질병 등의 치료에 대한 지식을 습득토록 해 특별한 환자에게 특별한 음식을 처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상담 시 진지한 자세로 임해 환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해줘야 하는 데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많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특히 과거에는 진료카드를 한자로, 최근에는 영어로 적어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만큼 의사들이 이런 문화적사대주의에서 벗어나 한글로 증상을 기록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전남의 미래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여러 연구기관들을 설립했는데 이직률이 높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충원 시 초기 계약직 선발 후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고, 연구 성과가 있으면 인센티브를 주고, 선발 시 비슷한 능력이면 지역 출신을 뽑아 훈련받은 후 타 연구기관으로 옮겨가는 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각 연구기관들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큰 틀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업무를 추진해야 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팔로우업)과 평가환류(피드백)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추세가 '지식이 힘'인 시대에서 '용어가 힘'인 시대로 옮겨가 어떤 용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품이 달리 보인다"며 "이는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으로 특히 신문을 4년간 읽으면 4년제 대학을 수료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이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하는 문화를 갖도록 계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더타임스 임혜영기자]
임혜영 기자 gpdud2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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