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MB정부 비밀문서 파기? 원본 보존"

  • 등록 2013.10.14 09: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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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비밀문서 파기는 사본을 파기한다는 뜻"

이명박 정부 말기 외교 관련 비밀문서가 대량 파기됐다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주장에 외교부가 1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파기문서는 모두 사본"이고 "원본은 모두 관련 규정에 따라 보존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어 "모든 비밀문서 파기는 사본을 파기한다는 뜻"이라면서 "비밀문서 생산 당시의 예고문에 의해 재분류 등 해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부는 "매년 6월과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매년 2회 본부 및 재외공관의 비밀소유 현황을 조사한다"면서 "지난해 12월 1만1822건의 파기는 예고문에 따른 정상적인 파기(절차)"라고 부연했다.

 

특히 외교부는 "올해 1월 2만2942건이 파기됐다는 주장은 모 대사관이 지난해 12월까지 파기한 문서의 누적건수"라면서 "해당 대사관이 이를 모두 올해 1월에 파기한 것으로 잘못 표기한데서 기인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은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보안문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5만7천388건의 외교 비밀문서가 파기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 퇴임직전인 올해 1월에는 2만4천942건이 파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외교문서가 집중적으로 대량 파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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