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서청원에 묘한 사과 "단순한 헤프닝"

  • 등록 2013.10.22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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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변인 "행정착오에 의한 단순한 헤프닝"

 

오는 30일 실시된 경기 화성갑 재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이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를 향해 “투표권이 없다”고 성명을 낸 뒤 21일 사과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일자 논평에서 “선거인 명부를 열람한 결과 서 후보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후보로서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준비 안 된 자격미달 후보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후 박 대변인은 21일자 논평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선거기간 당사자에게 큰 오해를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서청원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행정착오에 의한 단순한 헤프닝"이라는 해명을 덧붙였다.  

 

그는 "화성시에 의해 작성되고 교부된 선거인 명부에서 서 후보가 누락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선거인 명부에 누락된 사람은 투표권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확인 결과 화성시와 행정적인 착오와 잘못으로 누락되어 있었다"면서 "화성갑 선거에서 서청원 후보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이런 일이 벌어진 것과 관련 화성시와 선관위에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근식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박 대변인, 국민과 화성갑 유권자들을 계속 우롱할 셈인가"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 홈페이지와 박용진 대변인의 트위터상에는 이 시각까지 허위사실을 담은 내용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고 성토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민과 화성갑 유권자들을 이렇게 우롱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과 박용진 대변인은 당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에 올라있는 허위사실 내용을 즉각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과 민주당 오일용 경기화성갑 후보 등 3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화성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 차원에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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