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 학생군사학교(학교장 소장 조현천)에서 육군학사장교 58기 808명이 임관했다.
특이한 사항은 소위로 임관된 인원 중 상당수의 부친도 같은 육군 학사장교 출신이란 점이다. 대를 이어 부자(父子)가 학사장교로 복무한다는 점이다.
6명의 부친과 신임소위는 다음과 같다.
황하석 예비역 중위(학사 1기) / 아들 황태원 소위(학사58기)
김상원 예비역 중위(학사 1기) / 아들 김현준 소위(학사58기)
김형우 예비역 중위(학사 9기) / 아들 김명진 소위(학사58기)
유재환 예비역 소령(학사11기) / 아들 유 진 소위(학사58기)
윤영수 예비역 중위(학사12기) / 아들 윤상우 소위(학사58기)
김영완 예비역 중위(학사13기) / 아들 김지수 소위(학사58기)
이처럼 정겨운 학사장교 부자(父子) 동문들은 아들들이 군복무도 같은 경험을 공유하기에 남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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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우(학사9기), 김명진 부자(6월28일 임관식장에서)
▲ 김영완(학사13기), 김지수 부자(6월28일 임관식장에서)
이들 신임 소위들은 임관 후 각 병과학교에서 16주간의 초등군사교육(OBC)을 훌륭히 마친 후 짧은 휴식을 끝내고, 오는 6일자로 전후방 배치 받은 각 사단으로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이처럼 대를 이어 성실히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가정이 의외로 많음은 많은 귀감이 되고 있으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회장, 김동완 새누리당 국회의원) 측에 의하면, 비록 임관기수는 다르지만 이형남 예비역 중위(학사1기)와 아들인 이성호 예비역 중위(학사40기)가 동문 장교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줄줄이 많은 수의 부자(父子) 동문들이 탄생되고 있다고 한다.
특이한 경우도 있다. 국방의무를 장교로 복무함에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맹국에서도 안보에 있어서는 철저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김혁찬 예비역 중위(학사8기)의 아들처럼 미국 공군사관학교(김바울 2013년 입학)에 입교한 경우도 있다.
더욱이 3대가 장교로 복무한 가족도 있다. 김영항 예비역 중위(학사 25기)는 3대가 장교출신으로 할아버지는 김종호 예비역 대위로 6.25전쟁에 참전하였고, 아버지도 예비역 중령(김광수, 삼사2기) 출신이다. 김태무 예비역 중위(학사1기) 역시 할아버지가 간부후보로 중령 예편하였으며, 아들이 미 육군 ROTC로 근무 중이라고 한다.
애국이라는 것이 별 것 없다. 솔선수범하여 국방의무를 충실히 수행함도 중요한 제일보가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