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영국으로 이동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영국 왕실이 초청한 국빈 환영식에 참석했으며, 영국 유명차 '벤틀리'를 타고 입장해 이목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여왕 내외를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영국 인사 14명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영국 왕실 마차에 올라타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 왼쪽에 앉았으며, 맞은편에는 에든버러공(여왕의 부군)이 함께 앉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마차에서 1999년 있었던 여왕 내외의 국빈방한을 회고하면서 “한·영 수교 130주년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여왕의 국빈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게 된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영국의 ‘로열 베이비’로 불리는 조지 왕자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는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영국 측으로부터 '바스 대십자 훈장'을 수여받는다. 이 훈장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여받은 바 있다. 이 훈장은 외국인이 수여 가능한 최고등급의 훈장으로이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