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모습이 공개돼 경악을 주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조선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북안 조선중앙통신은 장 부위원장이 모든 직책에 해임됐다고 밝혔으며, 노동신문은 9일 1면 머리기사에 장 부위원장의 해임소식을 알렸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회의에서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문은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해임이유를 밝혔다.
또 "장성택은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물젖어 부정부패행위를 감행하고 부화타락한 생활을 하였다"며 "장성택은 권력을 람용하여 부정부패 행위를 일삼고 여러 녀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지였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특히 결정문은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당안에 새로 싹트는 위험천만한 분파적행동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앙당 간부로부터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5일에 처형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 처형 안건을 확정하고 룡성구역에 위치한 호위국 부대에서 군 장성들과 인민보안부, 노동당 간부들까지 모두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정 부위원장은 이미 숙청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