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개월만에 김한길 만나 "국민께 피해돌아가"

  • 등록 2014.01.04 1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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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과 야당도 소통하는 정치되길"

 

지난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만났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당대표를 맡은 뒤 처음이다. 또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국회 3자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노무현·이명박정부 시절에도 야당대표가 신년인사회 때 참석한 적이 없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버리면 모두가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운영의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때 정부와 사회는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부는 경제회생과 국가발전을 위한 입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막고 4대악 등을 척결해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행정부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에 적극 대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 행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고, 지자체는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해에는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대통령이 주창하시는 국민 대통합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시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가기관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 자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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