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재오 신경전 "무슨 개헌, 그땐 왜 못했나"

  • 등록 2014.01.08 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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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헌논의 공약 지켜야", 서 "경제 우선과제"

 

새누리당 중진 이재오, 서청원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불가' 입장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 질의에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국 전환이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이벤트성 개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8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개헌논의를 하겠다고 공약하셨다”며 “그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정부 입장에서는 경제가 올해의 화두가 맞으나, 당 입장에서 해야 될 과제는 정치 개혁”이라며 “정치개혁의 첫째과제가 개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는 개헌 논의가 정국의 블랙홀이 된다고 말했다"며 "개헌 주체들의 제어능력에 따라, 개헌논의를 어떻게 운반하느냐에 따라서 블랙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혼잣말로 "무슨 개헌이냐"고 불만을 토로하며, “이명박 정부 때 김형오 국회의장 산하에 개헌특위를 만들었다. 그때 이재오 의원은 정권의 2인자라고 모든 언론이 얘기했다. 그만큼 힘이 있었다”며 “그런데 개헌을 추진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지금 우리는 개헌문제보다도 국민들 먹고사는 경제 살리는 데 우선 과제를 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우리가 팔을 걷어붙이고 도울 때 박근혜정부가 온전히 걸어갈 수 있고, 이것을 못하면 지방선거에서 뿐 아니라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새해에 당이 단합하고 화합해서 박근혜정부의 2년차 국정목표를 달성하는데 앞장서자고 하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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