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안철수신당)에 대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당의 입장에서 정치세력화를 경계하는 반면 민주당은 야권연대 가능성을 두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1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철수 신당에 대해 "오합지졸"이자 "부실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창당을 해야 하지만 창당 못할 가능성이 크고, (창당한다고 해도) 부실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싶다"면서 "무리하게 (창당을) 한다면 후보도 졸속으로 나올 것이고, 결국 졸속 창당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 안철수신당은 5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인재가 들어오지 않고, 자금난이 있고, 정책이 없고, 콘텐츠가 없고, 조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오합지졸이고 정치세력화가 아직은 안 됐다"면서 "그래서 윤여준 전 장관이 들어온 것 같은데, 저는 그분에 대해 무게감을 두거나 신뢰하지 않는다. 그분이 하던 조직은 거의 다 힘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한 텐트 속에서 내부 경선을 거쳐 야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도 "안 의원의 화두는 새정치로 행동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화두는 민주주의와 민생으로 분명하고 또렷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단식·철야 농성까지 동원해 민생 법안을 관철했는데 정작 안철수는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 들어본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새누리당에 대한 태도가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안 의원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민주화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10대 과제'와 관련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발의·추진해 온 내용들을 이름만 바꿔서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