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망언' 대국민사과 "말의 무거움 느꼈다"

  • 등록 2014.01.24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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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마음 아프게 했다면 사과해야"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농협NH카드, 롯데카드, 국민KB카드 고객 신용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망언 비판'을 받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 "어제 오늘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 부총리는 "진의가 어떻든 대상이 되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해명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합리적인 정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정책을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어 "어떤 정책을 피력할 때는 늘 듣는 사람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 크다"고 자책했다.

 

덧붙여 그는 "하루빨리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사태를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으로서의 도의라고 생각한다"며 추후 대책방향을 밝혔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 22일 경제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과 관련, "어리석은 사람은 일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며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반드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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