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부터 위안부망언'NHK회장, 직원에 에둘러 사과

  • 등록 2014.01.29 0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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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이 가쓰토 회장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

'군(軍) 위안부가 전쟁터 어디에나 있었다'며 일본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망언을 한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이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8일 외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NHK 사내 전산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모미이 회장은 사과문에서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공영방송사 회장으로서의 무게를 자각하고,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고 밝혔다.

 

모미이 회장은 정부 두둔 발언을 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에 대한 사과인지 위안부 망언에 대한 사과인지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다.

 

한편 모미이 회장은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며 "한국은 일본만이 (위안부를) 강제연행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미이 회장은 "일한조약으로 (배상문제는) 전부 해결했다"며 역사를 왜곡하며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해 아베 신조 총리의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회장으로서 한 발언이 아니니 취소하겠다고 기자회견 중에 얘기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미이 회장을 두둔해 '낙하산' 논란을 키웠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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