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주식이 백지신탁이 되는 것에 대해선 "법에 따르겠다"며 "(출마엔)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늦기 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10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서울시장 출마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밝힌다”며 불출마 쪽으로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당의 필승 후보 중진이 (지방선거에) 나서야 당이 살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중진으로 꼽히는 분은 서울(시장) 정몽준 의원, 경기(지사) 남경필 의원, 인천(시장) 황우여 대표”라고 실명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