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안 의원 측 ‘새정치신당’(가칭)이 명칭을 바꾼 뒤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무려 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총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신당'의 지지율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그동안 설문에서 사용했던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 대신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을 포함하면 귀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사용해 얻은 결과다.  

즉, '안철수 신당' 대신 '새정치신당'이란 명칭을 썼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안 의원 외에는 다른 인물이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설문결과에 대해 “기존 유력정치인들이 포진한 민주당과 아직 안 의원 외에는 새로운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새정치신당이 대비돼 기존 야권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37%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은 14%를 얻었다. 통합진보당은 2%, 정의당은 1%, 의견 유보는 21%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1월 2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신당은 6%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5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방식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응답률 15%.총 통화 8,100명 중 1,214명 응답 완료)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8%포인트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