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안보전략비서관 경질, 청와대-통일부 갈등?

  • 등록 2014.02.12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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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천해성, 통일부 핵심요원...다른분으로 대체"

지난 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된 천해성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8일만에 경질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2일 경질 이유를 믿는 기자들의 물음에 "청와대에서 쓰려다가 통일부의 필수 핵심요원으로 가장 중요한 인재여서 통일부 업무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서 다른 분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천 전 실장을) 모실 때부터 '못 갑니다'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요청을 했었는데, 대타를 찾지 못하다가 적당한 분이 나타나서 다시 보내드렸다는 것"이라며 "다른 뜻이나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

 

또한 민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이 강력히 요청해서 똑똑하고 유능한 분이지만 아쉽게도 돌려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통일부의 입장을 배려했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경질이 아니라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질된 천 전 실장은 현재 남북회담본부로 돌아갔으며, 천 전 실장 후임으로 전성훈 통일연구원장이 내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전 원장이 통일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분이라서 발탁된 것 같다"며 "내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질이 청와대와 통일부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 또는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충돌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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